
푸른던 나무들 잎이 변해가고
릴케가 노래한 위대했던 지난여름의 태양으로
가을에는 모든 식물이 종자를 만들고
갖가지 색으로 열매를 맺어
새로운 생명을 위해 재생의 준비를 하는 계절이다.
이럴즈음 거리나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쁘고 화려한 식물들의 열매에는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치열한 생존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그런 중에도 유난히 보라빛 열매가 눈에 띈다.
좀작살나무의 열매인데 가을내내 볼거리를 제공하다가
겨울철에는 새의 먹이로 제공되기도 하는데
새의 먹이가 되기는 조금 아까워 보이는 열매다.
좀작살나무는 한국이 원산인 낙엽수로
그늘이 있는 음지에서 자라며,
7~8월에 피는 자그마한 연한 자주색의 꽃과
9~10월경에 작은 구슬 같은 열매가 달리는데
마치 보석처럼 영롱한 작은 포도 송이 같은 열매가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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