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 이치라는게 모두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듯이
꽃들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오늘 아침 라이딩길에서 만난
계절을 잊어버린 철쭉꽃을 보니 더 씁쓸해졌다.
이상기후 때문인지 계절을 잃어버린 꽃들중에
개나리와 코스모스는 많이 봤어도 철쭉은 처음이다.
꿈을 잃어버린 애끓는 아쉬움일까?
친구 모두 피었다가 사라지고 없는데
그 모진 외로움 어떡하라고
어찌 홀로 피어나 아픈 사랑 꽃피우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프게 울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마는
요즘 돌아가는 세상사처럼 상대는 아랑곳 없이
내 생각만 하고 내 주장대로만 떠들어대면
세상은 아예 꽃 피울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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