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봄꽃 중 하나가 민들레다.
도심에서도 흙이 있는 공간이면 어김없이 노란 민들레꽃을 볼 수 있다.
도로 아스팔트 틈새나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 틈 속에도 자라는 데다
밟히고 짓눌려도 죽지 않고 살아나는 질긴 생명력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민초에 곧잘 비유된다.
민들레는 노란색과 흰색 등 두 종류 색깔이 있다.
그런데 노란 민들레와 달리 흰 민들레는 100% 토종이다.
토종을 찾아보기 힘든 노란 민들레와
순종을 고수하고 있는 흰 민들레의 차이는 수정에서 비롯된다.
흰 민들레 꽃가루만 받아 수정했기에
서양 민들레 꽃가루의 융단폭격 속에서도
순수혈통을 유지할 수 있었다.
흔히 민들레를 일편단심에 비유한다.
타가수분하기에 민들레 총각 즉 꽃가루가 날아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라면 노란 서양 총각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오직 토종 총각만 고수하는 흰 민들레가
일편단심 민들레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아무튼 흰 민들레는 이런 순혈주의로 인해 번식률이 높지 않다.
더구나 땅에 내린 씨의 발아율도 높지 않아 보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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