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떠오르고 있다. 을사년(乙巳年)은 육십간지의 42번째로 청색의 을(乙)과 뱀의 사(巳)로서 ‘청사(靑蛇)의 해'라고 칭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과거는 길어지고 미래는 줄어든다. 그래서 노년기에는 인생 회고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과거 경험을 박물관처럼 시기별로 잘 정리해 놓은 사람도 있지만, 쓰레기장처럼 무질서하게 내버려두는 사람도 있다.
인생 회고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행복했던 순간들을 재경험하고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일이다. 삶의 의미와 가치는 우리가 부여하고 발굴하기도 한다. 긍정적인 경험을 돌아보게 되면 인생의 보람을 느끼고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연말연시는 지난해가 새해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시기다. 정국이 어수선한 때이지만, 모두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보람과 감사를 느끼고 새해를 계획하면서 희망과 활기를 되찾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