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연꽃

포토 에세이

by 흙둔지 2022. 7. 22. 08:07

본문

 

연꽃을 따는 행위가 남녀간의 애정을 상징하는 경우도 있었다.
[채련(採蓮)]은 연밥을 따면서 연인을 구하는 젊은 남녀의 상징이었는데
이것은 중국 한대에 여인이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연밥을 선물로 보내서 완곡하게 사랑을 표시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채련(採蓮)을 [연인을 골라 정한다]라는 의미로 파악했던 것은
조선시대 문인들 사이에 일반적이었던 모양으로
그들은 이러한 채련(採蓮)의 의미를 고려하여 채련곡(采蓮曲)을 많이 지었다.
남성 문인뿐 아니라 여인들도 채련곡(采蓮曲)을 지었는데
대표적인 예가 허난설헌의 채련곡(采蓮曲)이다.

  

[采蓮曲(채련곡) / 許蘭雪軒(허난설헌)]


秋淨長湖碧玉流(추정장호벽옥류) / 맑은 가을 널찍한 호수에 맑고 푸른 물 넘실대는데
荷花深處繫蘭舟(하화심처계난주) / 연꽃 우거진 곳에 아름다운 배 매어두고
逢郞隔水投蓮子(봉랑격수투연자) / 임을 만나 물 사이로 연밥을 던지다가
遙被人知半日羞(요피인지반일수) / 행여 남들 눈에 띄었을까 반나절이나 부끄러웠네

 

연꽃을 따는 행위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지만
연밥의 경우 한 열매에 여러개의 씨가 있다하여 다자다복을 상징하였다.
이렇게 연꽃과 관련해서 많은 상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 꽃이 그만큼 사람들에게 사람 받았음을 의미한다.

 

'포토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방을 다시 시작하면서...  (2) 2024.07.22
뜨거웠던 날씨가 가져다 준 선물들  (0) 2022.08.13
해바라기  (0) 2022.07.20
이촌동 생태공원  (0) 2022.07.06
장마가 지나간 후...  (0) 2022.07.0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