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어머니가 하라는 것의 반대로만 살던 아들 청개구리! 어미는 죽으며 “나 죽으면 산에 묻지 말고 꼭 물가에 묻어다오” 그래야 거꾸로 산에 묻겠다 싶어서 그랬었지만, 뒤늦게 뉘우친 아들 청개구리는 어미 말 지킨다고 진짜로 물가에 무덤을 만들고 말았다. 그래서 비만 오면 아들 청개구리는 어미 무덤 떠내려갈까봐 목 놓아 운다는 전래동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그런데 청개구리는 정말 거꾸로 행동할까? 청개구리는 다른 개구리들과 달리 물가가 아닌 산속 나무줄기나 풀숲에서 산다. 짝짓기하며 알 낳을 때나 물가로 내려오지 줄곧 산과 들에서 산다. 그래서 영어로 청개구리는 나무개구리(tree frog)로 불린다. 또한 체구는 작지만 울음소리만큼은 개구리류 가운데 가장 크다.
부모는 자식을 기다려주지 않는데 자식은 부모를 거스르며 살듯이... 문득 청개구리를 보며 나도 청개구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빠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