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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

포토 에세이

by 흙둔지 2021. 6. 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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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대교 아래 국궁터가 자리잡고 있다.

가끔 궁사들 모습도 보이곤하지만 늘 비어있는 공간이다.

국궁을 조금 더 활성화 시킬 방법은 없을까?

 

어느덧 보리가 다 익어가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란 뜻이다.

 

감나무 옆을 지나가는데 낙과가 엄청 떨어져 있다.

미처 자라기도 전에 저리 많이 떨어지다니...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6월의 시 / 김남조] 
  
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양 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 물결 큰 물결의 
출렁이는 비단인가도 싶고 
은 물결 금 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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