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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포토 에세이

by 흙둔지 2021. 7. 6.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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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안타니 이제는 걷기운동할 때

조그만 미러리스 카메라 NEX3를 슬링백에 넣어 다닌다.

화질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PC화면에서는 봐줄만 하다.

 

능소화는 다섯 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두가 한 개로 붙어 있는 통꽃이므로
꽃이 질 때도 그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활짝 핀 그대로 툭툭 떨어지는 모습이 동백꽃과 흡사하다.

꽃이 크고 가운데 난 줄무늬 때문에
나팔꽃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덩굴가지의 마디끝에 흡근이 생겨
담쟁이처럼 나무나 벽을 타고 오르기도 하므로,
관상용으로 정원 담벼락 가까이에 많이 심는다. 

언젠가부터 능소화의 꽃가루가
눈에 해롭다는 이야기가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퍼져
어린이집 근처에 심어져 있던 능소화가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는 능소화를 노래한 많은 詩에서도 나타나고
소설에서 절정을 이루지만 능소화 꽃가루는
바람에 날리는 풍매화가 아닌 충매화이고
아주 미세하여 눈에 들어갈 일도 없다.
하지만 혹 들어간다 해도 눈에 해를 끼치지 않으니
마음 놓고 가차이해도 좋은 꽃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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