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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은...

포토 에세이

by 흙둔지 2024. 8. 2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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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의외로 왜가리와 백로가 자주 보인다.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거의 대부분 홀로다.

사람들은 외로움을 많이 타지만 새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들은 아래 사진처럼

혼자이기 보다는 같이 모이는 경향이 짙다.

젊은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더위에도 탑골공원 근처에 모이는 할배들 모습이 애처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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