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유로운 행위라고 생각됐던 선택들은 어쩌면 자유로운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디저트를 먹을지 망설이고 선택하는 행위는 보통 자유롭다고 여겨지지만 사실 그 상황에는 자유가 없다. 그것은 일련의 사회 규칙과 관습,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이뤄진 선택일 뿐이다.
진정한 자유는 의식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는 도약이다. 자유가 지극히 높은 지점에 이르면 자유 그 자체가 주체가 되고 인간은 자유의 객체로 자신을 축소하게 된다. 인간이 자유의 일부로 선택되는 황홀한 경험을 할 때 신학적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