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지상주의는 인간을 망가뜨린다. 로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7연패에 빛나던 랜스 암스트롱은 도핑 사실이 적발되면서 우승 타이틀을 모두 박탈당했다. 잉글랜드 최고 럭비 선수 조니 윌킨슨은 더 많은 타이틀을 따내고, 더 많은 득점을 올리면 우울증이 사라지고 삶의 기쁨을 찾을 수 있을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그의 말마따나 “그걸로는 한참 부족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탈의실 쓰레기통에 메달을 던져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승리에 집착할수록 패배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진다. 두려움이 동기가 되는 순간 성공에 필수적인 창의성과 협동 능력, 성장하고 학습하며 적응하는 능력은 억제되고 만다. 두려움은 결국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스트레스는 이성적인 사고와 감정 조절을 방해한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분석하지도 못하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지도 못하게 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승패에 집착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