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는 인생의 덤이 아니다. 말년에 오로지 죽지 않도록, 병나지 않도록, 무조건 건강을 챙기고 폐를 끼치지 않도록 주위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고, 하고 싶은 것도 없이 참고 지내다면 오래 사는 보람이 없다.
자식들을 키워 학교에 보내고 사회에 내보내 부모로서의 의무는 다했다. 회사에서 불쾌한 상사가 있어도 참고 일했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손에 넣은 자유로운 시간이다. 노래방이건 카메라건 사교댄스건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하면 된다. 자신에게 주는 보상의 의미로 평소 동경했던 포르쉐를 사서 타고 다녀도 좋다. 그럴 기운과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도서관에서 세계 고전 시리즈 독파에 도전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새로운 일을 할 때 활발해지는 전두엽의 특성을 생각하면 노후 자금을 없애지 않을 만큼 재미로 한다면 투자나 도박도 괜찮다. 남성호르몬을 늘리기 위해 술집을 찾아 다니는 것도 좋다. 나이 먹어서 무슨 짓이냐?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라는 식으로 스스로 자신을 옭아매는 것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