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클로 회장이 최근 “윗사람 심기를 살피며 [알아서 기는] 문화 때문에
일본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면서 [손타쿠(忖度)] 문화를 비판했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드러난 문제는
관료들이 일하지 않는 것에서 기인하는데,
아베 총리가 [손타쿠] 관료만 중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한국사회에는 [촌놈기질]이 판치고 있다.
등산이나 자전거 라이딩시 홀로 다니는 족속들보다
무리를 지어 다니며 홀로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방해를 주는 [촌놈]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이런 [촌놈]들은 앉으나 서나 출세만을 꿈꾼다.
어떻게 하면 권력의 언저리로 돌아갈 것인가,
어떻게 하면 줄을 잘 설 것인가,
어떻게 하면 내 출신 계급을 배반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올라설 것인가 하는 생각만 한다.
뿐만 아니라 일단 권력을 잡고 나면 가족외에는 절대로 믿지 않는다.
아니면 적어도 고향이라도 같아야 한다.
그래서 한국 사회에서 정계, 재계, 학계할 것 없이
일단 불행히도 [촌놈기질]을 지닌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회사고 모교고 모조리 같은성, 같은 사투리를 쓰는
혈연 공동체 내지는 집성촌이 되어 버린다.
사람을 쓸때는 능력은 상관 않고 얼마나 맹목적인 충성을
잘 바칠 수 있느냐가 기준이 된다.
한마디로 말해 나는 듬직한 시골남자는 좋아하지만
[알아서 기는] 이런 [촌놈]들은 딱 질색이다.
불행하게도 한국사회는 이렇게 변질된 시골남자들...
즉, 알아서 잘기는 기생충들인 [촌놈]들이 지배해 왔다.
우리의 부끄러운 정치사도 되짚어 보면
[알아서 기는] 바로 이런 [촌놈기질]이 망쳤다.
독재와 반민주, 부정부패는 개천에서 난 용들이 저질렀다.
문어발식 기업사냥을 해 온 재벌총수 역시 [촌놈]들이었고
상상할 수도 없는 비리의 사슬로 얽힌 판검사 그리고 변호사들도 [촌놈]들이다.
국민의 80%가 도시에 사는 대한민국이지만
우리 의식은 [촌놈]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말이지 [촌놈] 구경은 그만 했으면 싶다.

위 야생화 명칭 아시는 분이 있을까 모르겠다.
명칭은 조금 거시기한 [며느리 밑씻개]다.
아무리 며느리가 밉기로서니 날카로운 가시가 난 것으로 밑을 닦지는 않았을터...
아래 도라지꽃의 보라색은 볼 수록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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