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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石蒜) / 꽃무릇

포토 에세이

by 흙둔지 2020. 9. 1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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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눈에 띄는 꽃은 단연 꽃무릇이다.
국내 최대 군락지로 알려진 전남 영광 불갑사와
함평 용천사, 전북 고창 선운사 경내와
주변 산기슭과 계곡 등에는 꽃무릇이 한창이라고 한다.

땅 속에 몸을 숨겼다가 가을이 되어서야 비로서
꽃대를 솟구쳐 올리며 꽃을 피우는 꽃무릇은 신비로운 식물이다.
꽃무릇이라는 명칭은 나무 아래에서 무리를 지어 핀다 해서 지어졌으며,
석산(石蒜)이라고도 불리는 데,
이는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모양의 뿌리’라는 뜻이라고 전해진다.
 
꽃무릇은 유독 사찰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쓰임새가 요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뿌리에 방부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탱화를 그릴 때나 단청을 할 때 찧어 바르면
좀처럼 좀이 슬거나 색이 바래지 않는다고 한다.
비늘줄기에 품은 유독물질을 제거한 다음 얻은 녹말로 한지를 붙이면,
강력한 살균력 때문에 좀이 스는 걸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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