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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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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흙둔지 2025. 1. 2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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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감정적’이기보다 ‘이성적’이고 싶어 한다. 
감정적이라는 평가는 개인의 미성숙함을 상징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왔고 
그것이야말로 미덕으로 여겨졌다. 
대부분의 철학자들도 마찬가지다. 
부정적 감정을 나쁘다고 치부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나쁜 감정을 흙 속 지렁이에 비유하기도 한다.
나쁜 감정이 오히려 삶을 비옥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앙심과 쌤통을 포함한 미움의 감정은 특히 나쁘다. 
그의 관점에서 보자면 두 감정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앙심은 나만의 골방에 누군가 불쑥 들어오는 불쾌감에서 비롯된 감정, 
쌤통은 나와 다른 사람들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한 방식일 뿐이다. 

부정적 감정은 삶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 세상을 충분히 인간적으로 살아간다면 
마음이 항상 평온하고 평화로울 수 없다.
취약한 자아를 가진 인간은 누구나 나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해답은 하나다. 
그냥 느껴야만 한다. 
감정이 독자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게 
가장 현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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