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규칙은 따르기보다 깨는 편이 낫다. 또 과거엔 옳았지만 현재나 미래엔 틀릴 수도 있다. 국가를 움직이는 법 체계도 마찬가지다. 국가에서 어떤 법을 도입할 때는 새로운 규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하지만 어떤 법규는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을 낳으며 우리 사회를 옥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법규는 '악법'으로 평가되고 반발이 심할수록 사회에는 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다. 모두가 비일비재하게 지키지 않아 있으나 마나한 규칙도 있다.
우리는 규칙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재난, 전쟁, 테러 등으로 상황이 급작스럽게 바뀌며 그때까지의 규칙이 무너지는 혼란스러운 비상사태에도, 우리는 원칙을 찾으며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분투한다. 규칙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고 쓸데없이 촘촘한 규칙에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규칙이 없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